군포문화재단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 '하느라지마루(용호고등학교)'가 최근 시흥시에서 열린 제28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 서부권역대회에서 대상을 비롯 각종 상을 휩쓸어 화제다.


 17일 군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시흥시평생학습센터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하느라지마루는 창작연극 '탑과 그림자'로 작품 대상과 연기대상(김윤지), 우수연기상(김수민) 등 3개 부문을 차지했다.


 하느라지마루의 이번 공연작인 '탑과 그림자'는 인간의 끝없는 소유욕과 권력, 지식, 부귀, 성공에 대한 주제로 '탑'은 지칠 줄 모르고 커져만 가는 인간의 욕심을, '그림자'는 그 이면을 뜻하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부천에서 열리는 제28회 경기도청년연극제를 앞두고 열린 예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하느라지마루는 전국청소년연극제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느라지마루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작품 은상과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대회 작품 대상을 수상해 본선 대회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재단 관계자는 "본선에서도 하느라지마루가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군포 청소년동아리들이 끼와 열정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연극을 특화사업으로 연극과 각종 분야를 연결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