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시내·시외버스를 증차·증회하고, 택시 부제도 일부 해제할 계획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맞춰 교통량을 분산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
대책 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도는 이 기간 시내버스 운행을 늘린다. 바닷가와 계곡이 있는 화성시와 연천군 등 일선 시·군 실정에 맞춰 증차·증회한다.
또 경기지역에서 강릉과 포항을 오가는 시외버스도 증회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경북도와 증회 부분을 협의 중이다.
특히 도는 도내 택시 3만7486대(일반 1만555대·개인 2만6931대) 중 4594대를 대상으로 택시 부제도 해제한다.
부제 해제가 가능한 택시는 수원시가 1141대로 가장 많다. 다음은 성남시 940대, 안양시 718대, 부천시 666대, 시흥시 382대, 동두천시 109대 등의 순이다.
도는 전화, 인터넷, 모바일앱, 단문자 서비스(SMS)로 도민들에게 고속도로 우회 노선도 알릴 생각이다.
이와 함께 국도1호선(안양·성남~아산·천안), 국도3호선(광주~음성·충주), 국도6호선(남양주~양평), 국도43호선(포천~서울) 등 경기 남·북부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우회도로 정보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휴가철 동안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며 "안전 사고와 교통 불편이 생기지 않게끔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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