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으로 2021년까지 양촌산단에 '스마트공장 품질혁신지원센터'와 함께 건립

 김포시가 예산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통합지원센터를 국비지원을 통해 건립하게 됐다.<인천일보 4월 19일자 8면 보도>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행정안전부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김포 기업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지원 예산 등 20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양촌산업단지(양촌읍 학운리)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8,000㎡의 기업통합지원세터를 건립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시의회 제2차 추경예산안심의에 설계용역비를 반영,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6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신용보증재단, 김포상공회의소,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이 김포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시는 양촌산단 내에 6,120㎡의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해까지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이와 별도로 2017년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김포시를 포함한 3개 지역을 대상으로 경기서북부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센터 설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공식적 발표는 없었지만 대상지역가운데 조사항목 검증 등을 통해 김포시가 센터 건립 최적지로 꼽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비 지원 등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한 국비사업으로 방향을 전환, 올 4월 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조사에 이어 경기도와 중서벤처기업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의 협조로 지방재정 중잉투자심사위원회에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경기 First' 공모에 센터 건립사업을 응모해 도비 지원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명칭도 그 동안 사용해 왔던 '기업통합지원센터'에서 '김포 제조융합혁신센터'로 변경했다.


 시는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기관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관내 등록된 6500여개 기업들이 서류발행 등의 업무를 위해 수원과 안산, 의정부 등으로 원거리 출장에 나서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사업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운영하게 될 스마트공장 품질혁신지원센터가 전국 최초의 국비지원사업으로 센터에 자리 잡게 돼 4차 산업의 중추도시로서의 기반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승호 김포시청 기업지원과장은 "현재 8개 산단 외에 12개의 지방산단이 추가 조성 중에 있는 상황에서 센터 건립이 가시화 돼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산업의 혁신, 일자리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