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장 이강호)는 수산동 16번지 일원 꽃단지에서 직접 기른 보리쌀 1360㎏을 수확해 지난 15일 소외계층 기부단체인 남동구 푸드뱅크에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산동 꽃단지는 무단 경작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며 도시미관을 해치던 공한지였다. 이에 구는 2017년부터 이곳에 유채, 보리, 코스모스 등을 심어 꽃단지로 조성했다.

꽃단지는 어린이들에게 자연 학습의 장으로, 어르신들에게는 도심 속 녹색 복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올해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이 곳에서 보리쌀 1120㎏을 수확해 기증했다. 보리는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이강호 청장은 "도시미관을 위해 조성한 수산동 꽃단지에서 부산물로 수확한 보리쌀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 가을철에도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