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7억원 신규·작년비 59% 증가 … 다양한 보증사업 효과
인천신용보증재단이 올 상반기 보증지원에 전력을 기울여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된 8988건에 2267억원의 신규보증을 공급했다. 올해 목표인 3250억원의 70%를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것이다.

이는 인천시와 인천신보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의 수요에 발맞춘 다양한 보증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연초부터 1~2%대의 저금리 상품인 일자리 창출 특례보증,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특례보증, 골목상권 활성화 특례보증, 청년 스타트업 지원 특례보증, 재개발지역 상권 활성화 특례보증 등을 집중 지원한 결과, 총 1881건에 559억원의 특례보증을 공급했다. 지난해 누적 보증공급 7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8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급증한 보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와의 업무 위탁협약을 체결, 최대 2%까지의 인천시 이자보전을 지원받으며 금융회사와의 보증협약을 통해 저금리 상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보증 지원책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수돗물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 융자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가 100억원 규모의 긴급 융자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시는 인천신보에 8억원의 특별출연금을 교부하고, 인천신보는 농협은행을 취급은행으로 총 100억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피해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고자 기존 연 1%였던 보증료율을 연 0.7%까지 낮추고 융자기간을 5년으로 폭넓게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에서는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리를 기존 연 4%에서 연 2.9% 수준의 저금리로 대폭 낮춰 피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긴급 융자지원을 받고자 하는 피해지역 소상공인은 업체가 소재한 지역의 인천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서구·강화-서인천지점, 중구 영종-중부지점)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인천신보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재적소에 맞춤형 보증상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대표 공공보증기관으로서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www.icsinbo.or.kr, 1577-3790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