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기 개통' 승인
2027년까지 6개역 건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선이 2027년 조기 개통한다. 당초 개통 시기는 2029년이었지만 2년 앞당겨지면서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조기 개통을 담은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16일자로 관보에 고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은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총 10.7㎞ 구간에 정거장 6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2977억 원이다.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인천시는 이번 달 턴키공사 등 공사 수행방식을 결정하고, 올 9월부터 설계절차에 착수해 2021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작년 12월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개통 시기는 2029년으로 제시됐다. 국토부는 조기 개통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개통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약 2년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열차는 1대가 8칸으로 구성된 중량(重量) 전철로 출·퇴근일 경우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석남역에서 인천 2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서울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까지 이동거리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된다.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7호선은 현재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총 57.1㎞ 구간을 운행 중이다. 여기에 부평구청역에서 서구 석남역까지 4.2㎞의 연장선은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희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개통시기를 2년 가량 단축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