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학생 의견 반영
'상상형 모델' 실태조사
도교육청, 11월 말 공개
경기도내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하는 미래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현장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미래형상상학교'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3일까지 미래형 학교 공간 모델 개발에 학생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미래형상상학교 사용자 참여 디자인 협의회'를 진행한다.

협의회는 미래형 학교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해 이를 '미래형상상학교 모델 개발 연구'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는 도내 초·중·고교 각 1곳을 선정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50여명이 참여하며, 초등·중등·고등 그룹으로 나눠 각 학교 교실과 도서실, 시청각실 등에서 개별 진행된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생각을 이끌어 낼 조력자(퍼실리테이터)가 참여 ▲학교 공간의 장·단점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 만들기 ▲학교 공간에 대한 의견 발표 등의 활동을 펼친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31일까지 도내 초·중·고교 각 3곳 등 총 9개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도내 학교시설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기존 학교 공간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미래형상상학교 모델 개발 연구'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4월부터 미래형상상학교 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연구결과는 오는 11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현상봉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미래형상상학교 사용자 참여 디자인 협의회'와 '도내 학교시설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미래 학교 공간 모델에 대한 학교현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형 학교 시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학생들의 미래 꿈을 담을 수 있는 교육공간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