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이 그동안 창고로 쓰던 읍사무소 지하공간을 식당으로 새단장한 뒤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지하식당은 40여평 넓이에 100석 규모의 식탁과 주방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천4리 구수동마을이 관내 기업인 ㈜신기산업의 후원을 받아 지하식당 개소 기념 복달임 행사를 열었다. 이날 각 마을 이장과 새마을부녀회들이 나와 홀몸어르신과 각 마을 노인회장 등 90명의 어르신에게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 양장피, 잡채, 전 등 음식을 대접했다. 또 전통민요 공연과 대금연주 등을 곁들여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고 기념품으로 준비한 떡도 나눠드렸다.

정창수 읍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행사를 위해 애쓴 주민들과 후원기업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