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이끌어갈 정의당 신임 당대표로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1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심상정 후보가 1만6177표, 83.58%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3만213명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동시당직선거 투표를 진행했다. 당대표선거를 기준으로 전국 투표율은 64.56%를 기록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보고대회'에서 심상정 신임 대표는 "정의당은 정의당만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더불어민주당과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며 "정의당이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 이후 처음 치러지는 내년 총선거는 과감한 개혁을 주도할 민생국회 대전환 여부를 판가름하는 선거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날 것"이라며 "(대표로서) 선거제도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고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로잡아 민심이 살아숨쉬는 국민주권주의를 온전히 실현하겠다. 또 총선승리로 60년 양당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부대표 선거결과 7명의 후보 가운데 김종민(득표율 37.1%, 6986표)·임한솔(14.85%, 2796표)·박예휘(2.95%, 556표) 후보가 선출됐다. 이 가운데 박 부대표는 당헌·당규상 청년·여성 할당이 적용된 결과다.

또 정의당 인천시당은 김응호 위원장과 문영미·조선희·이용길 부위원장이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됐으며, 경기도당에서는 송치용(56%, 1843표) 위원장과 이지은(32.19%, 1048표)·이주현(24.48%, 797표)·이상헌(21.72%, 707표)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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