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파크 선정 … 국비 121억 지원
▲ 1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천시·중기부 스타트업파크 공모사업 최종유치 관련 브리핑'에 참석한 박준하 행정부시장이 스타트업 파크 조성과 창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 사진).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인 '스타트업파크'로 만들어질 인천 연수구 송도 투모로우시티 전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송도 투모로우시티가 한국을 대표할 창업 클러스터로 거듭난다.

정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공모에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송도에 2022년까지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역점 정책인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서 송도 투모로우시티가 14곳의 후보지 중 평가를 거쳐 최종 유치지역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시는 국비 121억원을 지원받는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연구소 등이 모여 성과를 창출하는 혁신 창업공간이다.

시가 중기부에 제안한 사업은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POOM)'으로 민·관의 역량과 자원을 융합해 글로벌 혁신 창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인천의 특화사업인 스마트시티와 바이오, 마이스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기술개발 및 실증을 도와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해나갈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공간 조성 ▲열린 창업 생태계 조성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3개의 추진 전략과 17개 핵심 과제를 세웠다. 특히 4차 산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바이오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사업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트업 파크는 인천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창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수천억원의 부가가치도 뒤 따를 것"이라며 "올 하반기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 역시 스타트업 파크 사업 선정에 환호의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미추홀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산업위원장으로서 그동안 유망 중소기업 발굴과 창업·벤처 육성에 힘을 쏟아왔다"며 "앞으로 스타트업 파크가 우리나라의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신산업·신기술의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