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23일 포항·내달 7일 울산서 개막… 초·중·고 나눠 6개 대회로 치뤄
인천utd 소속 대건고·광성중·U12팀, U17 제외한 5개 부문 출전





최근 조 추첨을 마친 '2019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여름밤 그라운드를 달군다.

대한프로축구연맹은 '한국 축구의 미래'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2019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8월 8일부터 20일까지(U18&17), 7월 23일부터 8월3일까지(U15&14), 8월 7일부터 12일까지(U12&11) 각각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 시작한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올해 5회째를 맞았다. 2015년 고등부 U18&17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8년에는 중등부 U15&14 대회, 올해부터는 초등부 U12&11 대회까지 규모가 커졌다.

고등부 U18&17 대회, 중등부 U15&14 대회는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2015년 첫 대회부터 올해까지 매년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초등부 U12&11 대회는 최초로 울산광역시 동구에서 열린다.

고학년 선수들에 밀려 실전경험을 쌓기 어려운 저학년 선수들을 위해 U17, U14, U11 대회를 병행하는 것도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의 전통이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유나이티드 U18(대건고), U15(광성중), U12가 모두 참가한다.

인천 대건고(U17 대회는 불참)가 나서는 U18 대회에는 모두 20개 팀이 참가한다.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아울러 다양한 국제경험을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U18&17 대회에는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들 뿐 아니라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감바 오사카,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 CF 유소년 팀이 참가한다.

U18&17 대회 우승팀엔 각각 해외 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동기와 자극을 주고자 U18&17 대회 결승전은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 공식 경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각각 치러진다.

대건고는 포항, 안산, 대전과 한 조에 속했다. 대건고는 8월8일 포항과 첫 대결을 펼친다.

아울러 인천 광성중이 나서는 U15&14 대회에는 각각 24개, 18개 팀이 참가한다.

광성중 U15는 23일 전북과, U14는 24일 안양B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인천 U12가 참가하는 U12&11 대회에는 각각 22개, 20개 팀이 참가한다.

인천 U12, U11은 8월7일 각각 대전 U12, U11과 첫 대결을 벌인다.

고등부와 달리 중등부(U15&14)와 초등부(U12&11)의 모든 경기는 리그 방식으로 치러져 성적이 아닌 경기 경험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전 경기를 야간에 진행함으로써 어린 선수들이 폭염 속에서 건강을 해칠 우려를 없앴다.

이밖에 지난 대회까지는 U18&17 대회에서만 볼 수 있던 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 분석 장비가 올해부터는 U15&14 대회에도 도입된다.

EPTS는 선수들의 경기 중 움직임(활동량, 체온, 심박 등)을 수치로 데이터화해 보다 세세한 선수 분석 및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EPTS를 통해 분석된 경기 데이터는 모든 참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제공된다.

한편,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거쳐간 많은 선수들이 최근 K리그에서의 활약은 물론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울산 유스 출신 오세훈(아산), 전남 유스 출신 황태현(안산), 광주 유스 출신 엄원상(광주) 등 U-20 대표팀 소속 선수들 중 12명이 K리그 유스 출신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