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트라우마와 직무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마음동행센터'가 인천에 생겼다.
전국 9군데 중 인천엔 센터가 없어서 경찰들이 서울이나 경기도 쪽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곤 했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 중구 정석빌딩 8층에 인천경찰 마음동행센터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전용면적 109㎡ 규모에 총 1억2000만원을 들여 상담실과 검사실을 갖췄으며 바이오피드백 등 전문 검사기계를 구비했다.

마음동행센터는 참혹한 사건 사고 현장에 노출되는 경찰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다루는 시설이다. 특히 진료기록과 이용내역에 대해 철저한 비밀이 보장돼 불이익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횟수 제한 없이 전액 지원된다. 인천 마음동행센터에는 1급 임상심리전문가가 상주하며 인천경찰의 심리 상담을 하고, 치료가 필요하다 판단되면 인하대병원에 연계해 정신건강 진료를 받도록 조치된다.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은 "경찰관은 직무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음동행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층 더 밝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