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현 남동구새마을회장, 회원들 단순한 사업 참여보다 봉사정신 강조
▲ 신대현 남동구새마을회장.

"새마을회는 몸으로 일합니다."

참여·봉사·대안. 세 가지 운동기조로 활동하는 새마을회는 가장 대표적인 우리사회 봉사단체다.

먹을 게 없어 굶주리던 시대를 지나며 봉사단체가 급격히 늘었지만 그럴수록 새마을회는 가장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인천 각 지자체 새마을회 중 1320명이란 가장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하는 남동구새마을회는 봉사의 기본인 '마음가짐'을 항상 되돌아보려 노력하고 있다.

"봉사를 위해선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죠. 가령 이런 겁니다. 김치 담그기 봉사를 할 때 김장만 하고 끝나면 안 되죠. 받으실 분들에게 김장을 직접 배달하면서 안부를 묻고 드신 후에 맛이 어떠셨는지 여쭤보고 바꿔야할 부분은 바꿔야죠. 봉사도 하나의 서비스잖아요."

이처럼 신대현(50·사진) 남동구새마을회장은 '정신'을 강조한다. 전임 회장의 공석으로 2017년 4월부터 회장을 맡는 그는 새마을지도자, 동회장을 거친 정통 새마을회원이다.

남동구새마을회의 봉사는 종류가 다양하고 많아 모두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김치나 오이지 같은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활동은 기본이고 집수리, 하천살리기, 홀몸노인 돌봄, 결혼이주여성 수익사업 지원, 헌옷 모으기 등 1년간 봉사 계획이 빼곡하다.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 전통 혼례식 지원은 남동구새마을회만 해왔던 특별한 사업이다. 부부 34쌍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약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새마을회. 그 중 남동구새마을회는 인천새마을회의 중심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도 쉼 없이 달린다.

"회원이 가장 많고 인천의 중심에 있는 남동구새마을회는 회원 모두가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새마을회는 이 단체 저 단체로 옮겨 다니는 그런 회원들이 없습니다. 그만큼 봉사 정신이 투철한 분들로 구성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도 회원들을 많이 영입해 봉사하는 사회에 일조하겠습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