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초청강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의 '바닷길을 열다'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특히 양 원장은 글로벌 해운시장 침체 위기 속에서 '신남방'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강조했다.

그는 "국내 외항해운업은 2017년 기준 GDP기여도만 40조3933억원 가량에 달하는 수출산업이나, 한진해운 파산 이후 글로벌흐름에서 주춤하고 있다"며 "중국 일대일로정책과 같이 새로운 국제물류 경영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팔리핀과 같은 동남아국가를 대상으로 현지물류(SCM) 경쟁력을 향상하는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송 의원은 "지난달 남북미회담 성사 이후 우리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온 만큼, 보다 유연한 북미외교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비동맹외교의 선도국가인 인도의 신동방정책처럼 바닷길을 통한 금강산관광 등 제재와 관련없는 유연한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5월부터 남북평화시대 우리를 둘러싼 기회를 고찰해보는 강연회를 여섯차례 진행해왔다. 강연회는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가 주관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