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데보라 맥나마라 지음, 최다인 옮김, 한문화, 372쪽, 1만5000원)=육아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존재가 되느냐이다. 아이들 안에는 부모의 도움으로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무궁한 잠재력과 성숙한 미래가 묻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 책은 애착에 기반을 두고 발달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을 이해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을 담고 있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얻을 때 그 사랑 속에서 편안히 쉬고, 마음껏 놀며, 건강한 자아를 형성함으로써 온전히 성숙해진다.
 

●기적의 21일 공부법(그래 지음, 위닝북스, 252쪽, 1만6000원)=학생의 본분은 '공부'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도 답답하다. 이 책은 '공부'와 '진로'로 고민인 청소년과 부모 모두를 위한 책으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뤄낸 30년차 대학병원 간호사이자 두 자녀를 꿈을 그릴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낸 지은이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왜 꿈을 가져야 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꿈과 공부의 상관관계는 무엇인지 등을 경험담과 함께 전달함으로써 공부하는 이유와 즐거움을 깨닫게 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푸른 편지(노향림 지음, 창비, 140쪽, 9000원)=삶의 근원적 슬픔과 고통을 정갈하고 투명한 언어에 담아 노래해온 노향림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푸른 편지>가 출간됐다. 노향림 시인은 1970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뒤 시력 49년간 묘사시의 정석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시세계를 일구어온 우리 시단의 대표적인 여성 시인이다. 시쓰기를 필생의 작업으로 여기며 반세기에 이르는 동안 오로지 시 창작의 외길만을 걸어온 시인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이미지와 빼어난 묘사력으로 시를 풍경화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