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이전 계획에 반대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사진제공=포천시의회

 포천시의회가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이전 계획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의회는 지난 6일 의정부 금오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에 참석해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전 계획 철회는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들은 "자일동 소각장 이전은 포천시 브랜드 가치 저하와 시민의 환경·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립수목원의 환경피해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이전을 강행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공청회엔 포천·양주시와 의정부시(자일동·민락2지구)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천 지역 주민들도 반대하고 나섰다.


 이우한 소각장 반대 공동대책위원장은 "국가가 광릉수목원의 생물권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의정부시가 국가 정책에 반하는 소각장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소각장 이전을 취소할 때까지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