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여 … 警, 20여명 연행
구조물 고공농성은 5일째
4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하행선에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 노조가 진입로 6개를 기습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였다.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TG 진입로를 막았고 경찰과 대치했다.

노조원들은 자리에 앉아 서로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시위를 했다.

부산 방향 진입로 12곳 중 6곳의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출근길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5개 중대를 동원해 시위 중이던 노조원들을 설득시키면서 해산을 유도했다.

하지만 노조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조원 20여명을연행했다.

이날 연좌 농성은 시작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30분쯤 종료됐다. 이후 고속도로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노조원 대부분은 해산 이후에도 서울 TG 요금소 사무실 옆 공터에서 집회를 계속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TG 구조물 위로 올라간 노조원 30여명도 5일째 고공농성을 벌이는 중이다.

한편 요금수납원 6500여명 중 5100여명이 한국도로공사 자회사 전환에 따라 소속을 변경해 근무 중이며, 나머지 1400명은 전환에 동의하지 않고, 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