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야구장서 1회전 겨뤄...부전승 인천·제물포고는 곧바로 32강행
역대 최다 46개팀 16일까지 열전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일 개막한다.

16일까지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전반기) 권역별 성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다인 46개팀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인천에서는 전반기 서울·인천권역 우승팀 인천고를 비롯해 3위팀인 동산고와 5위팀 제물포고가 출전한다.

규정상 전반기 권역별 우승팀은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 모두 출전할 수 있고, 서울·인천권역 2·4·6위팀은 황금사자기(6월17~29일), 3·5·7위팀은 청룡기에 각각 출전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전반기 3위팀인 동산고와 5위팀 제물포고는 황금사자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고, 이번 청룡기 출전 기회만 주어졌다.

지난해 우승팀 광주동성고와 전주고가 4일 오전 9시30분 개막전을 치른다.

부전승으로 2회전(32강)에 올라있는 인천고는 6일 오후 6시 목동야구장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인천고의 상대는 4일 맞대결을 펼치는 상우고와 덕수고 중 승자다.

제물포고 역시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제물포고는 5일 맞붙는 대전고-율곡고 중 승자와 8일 정오 목동야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와 달리 동산고는 1회전을 치른다. 동산고는 마산고와 4일 오전 9시30분 신월야구장에서 32강 진출을 다툰다.

최근 막을 내린 황금사자기 우승팀 유신고는 6일 오후 2시30분 제주고와 처음 만나 16강 진출을 다툰다.

유신고와 제주고는 모두 부전승으로 32강에 올라 이 대회에서 서로 첫 대결을 펼친다.

청룡기에서 총 6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덕수고와 올해 황금사자기의 주인공 유신고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최근 프로구단 1차 지명을 받은 각 학교 3학년 에이스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이번 대회에는 투수 부문에 SK와이번스 1차 지명 야탑고 오원석, kt wiz 1차 지명 유신고 소형준, KIA 1차 지명 광주일고 정해영 등이 출전해 타자 요리 실력을 뽐낸다.

타자 부문에는 고교 야수 랭킹 1위로,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이 나와 매서운 타격 솜씨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청룡기 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은 경남고(총 9회)가 보유하고 있다. 이어 동산고(1955~1957)와 덕수고(2012~2014)가 각각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대회 주요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IB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