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배연신굿·대동굿 보존회, 6·7일 소래포구서 '풍어제'
황해 문화 대표 마을 축제로 주민들 결속 다지는 역할 수행
▲ 지난해 '서해안풍어제' 공연 모습. /사진제공=㈔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존회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존회가 인천 앞바다의 풍어와 만선을 기원하는 제62회 서해안풍어제를 오는 6일과 7일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개최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2호인 서해안풍어제는 6일 오전 11시부터 펼쳐질 '대동굿'으로 시작된다.

대동굿은 마을의 신을 모시는 의례로 마을사람들이 회의를 통하여 제관을 뽑고 일년간의 마을 대소사를 결정하는 집단공동체 놀이로 마을 사람들을 단합시키는 상징이자 마을의 큰 축제이다. 대동굿은 신청울림, 상산맞이, 벌대동국, 강변용산굿 등 24개의 굿으로 구성됐다.

7일 오전 10시부터 소래포구 앞바다에서 '배연신굿'이 진행된다.

배연신굿은 선주가 배와 뱃사람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으로 배에서 굿판을 벌이는 선상 공연이다. 부정풀이, 영정물림, 그물올림, 강변굿 등 12개의 굿을 선보인다.

서해안풍어제보존회 김혜경 회장은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어촌생활 속에서 전승된 서해안풍어제는 풍어의 행운을 기원하고 갈등과 불신이 없는 대동 한마당의 마을 축제로 황해문화를 대표하고 있다"며 "우리만이 갖고 있는 멋과 흥, 그리고 생활의 참모습이 담긴 축제 마당을 통해 민족의 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지역의 애착과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