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6월 MVP 후보 확정...투표 6일 자정까지

SK와이번스 최정(32)과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와 함께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명단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6월 MVP 후보로 이들 3명을 확정했다.

타자 부문에서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최정은 6월 한 달간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타격폼 교정 후 홈런왕 출신다운 면모를 되찾으며 완벽히 부활한 최정은 6월 총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7, 22득점, 10홈런, 26타점, 출루율 0.550, 장타율 0.947 등 무려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결승타 4개(공동 1위)와 득점권타율(0.526)까지 1위에 오르며 팀이 선두를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일 현재 20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며 올 시즌 홈런왕 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정은 개인 첫 KBO 월간 MVP에 도전한다.

아울러 투수 부문 후보 하재훈은 마무리투수라 규정이닝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6월 한 달간 9경기에 출장해 9이닝 동안 단 1실점에 그쳐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아울러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승 6세이브를 기록, SK의 뒷문을 단단히 잠궜다.

4월4일 문학 롯데전부터 6월22일 문학 두산전까지 30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오며 2011년 삼성 오승환이 기록한 역대 최다 기록인 31경기 연속 무실점 타이기록에 도전했지만, 23일 문학 두산전에서 1실점하며 기록이 끊긴 것이 아쉽다.

해외유턴파로 KBO 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재훈은 1일 현재 18세이브로 키움 조상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요키시는 6월 한 달간 최고의 피칭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인 0.53을 기록했다.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를 기록한 요키시는 지난달 9일(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시즌 2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삼진/볼넷 비율(6.00) 및 이닝당 출루허용률(0.82), 9이닝당 볼넷(1.32) 부문 1위를 포함해 승리(3승) 공동 2위, 탈삼진(30)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6월 MVP 팬 투표는 6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KBO 월간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6월 MVP는 8일 발표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