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식에 참가한 한국스내그골프협회 김형달 회장(왼쪽), KPGA 양휘부 회장(가운데), VISE N 인승철 전무이사.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와 ㈔한국스내그골프협회(이하 SGAK)가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단체는 2일 경기 성남시 KPGA 빌딩에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PGA 주니어리그' 창단에 뜻을 함께 했다.

'KPGA 주니어리그'란 KPGA와 SGAK가 공동 주최하는 스내그 골프 대회다.

35명에 이르는 KPGA 소속 프로의 아카데미 안에 주니어 골프 클럽팀을 결성하고 벌이는 리그전으로, 오는 11월 '제1회 KPGA 주니어 리그전'이 열릴 예정이다.

초등학생 등 어린 선수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스포츠맨십과 소통, 배려, 매너 등의 기본소양을 알려줌으로써 대한민국 골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게 이 대회의 목표다.

앞서 일본은 이미 2001년부터 스내그 골프를 도입하고 2003년부터 학교 체육을 기반으로 주니어 골프 저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올해로 17회째 전국스내그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KPGA는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제1회 KPGA와 함께하는 스내그골프 선수권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어린 학생들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은 골프를 생활체육으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 여기서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주니어 골프와 관련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 아이들이 곧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내그 골프(SNAG-Starting New At Golf)란 '골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1999년 PGA투어 출신 테리 안톤(Terry Anton)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자들에 의해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