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에 가평 조종중·고 방문 … 교부금 지원 약속
120경기도콜센터 상담사 67명 '정규직 전환' 합의 서명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은 1일 약속 지키기 행보로 하루를 보냈다.

이 지사는 이날 가평군 조종중·고등학교를 찾아 학부모, 교직원, 군 관계자와 만나 학교 주변을 둘러보고 방음벽 설치를 위한 10억원의 특별조종교부금 지원을 약속했다.

중학생 231명, 고등학생 222명 등 모두 453명이 다니는 이 학교는 1973년부터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군부대를 마주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취임 당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군사 규제로 특별한 희생 치른 경기북부를 배려하겠다는 약속했다.

앞서 이 지사는 취임 당시에도 제7호 대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예정된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아스콘공장 재가동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안양시 연현마을을 선택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또 이 지사는 지난 1월 약속한 경기도콜센터 상담사의 '정규직(공무직)' 전환을 현실화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박민희 경기도콜센터 상담사 대표와 이런 내용을 담은 '120경기도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합의문'에 서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4일 제3차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경기도와 상담사간 이견을 보였던 정규직 전환 대상, 정년, 보수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룬바 있다.

이날 합의안에 따르면 전환 대상은 67명 전원이며 정년은 60세, 보수는 공무직 가 직군(일반직군)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번 전환은 위탁사업 영역의 첫 정규직화로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정부, 국가기관, 공공기관의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정규직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주면 좋겠다. 그것이 동료의식이고 노동자들의 연대의식"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