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7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과천~위례선 연장 등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서울시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과천이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주요 도로가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인해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과천~위례선 연장, 과천 이수간 복합터널, 과천 송파간 민자도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과천~위례선 사업에 대해서는 서울구간 노선이 조속한 시일 내 확정될 수 있도록 강남3구에 대해 서울시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김 시장은 현재 과천시에서 '위례선 과천구간 연장 사전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용역 완료 후 2020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의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교통대책과 과천~위례선 연장 등 서울시가 협조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과천~위례선 연장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관계 부서에 "과천시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과천시는 또 과천 및 안양에서 관악산을 통과해 서울시와 연결되는 지하터널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하고, 과천시와 인접해 있는 '서울추모공원(양재대로12길 74)'과 과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야구장을 과천시민들도 서울시민과 동일한 조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제3기 신도시개발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과천시민의 반대여론을 고려해 사업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