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갤러리/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 태평동 에코밸리전 이미지 장막/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은 윈도우갤러리에서 마을과 마을을 문화로 잇는 '2019 에코밸리커튼(Ecovalley Curtain)릴레이전(展)'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윈도우갤러리는 2016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판매를 위해 켄터이너로 제작된 공간이지만 문화예술단체 및 시각예술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장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에코밸리커튼 릴레이전'은  2020년 2월 23일까지 작가 4명이 릴레이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지역 초등학교와 미술대학, 예술가 등이 협업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이자 마을축제다.


전시의 첫 문은 김장겸 작가가 연다. 김 작가는 '드림 케이트(Dream Gates)-확산하는 꿈'이란 제목으로 2017년 성남 본도심에서 펼쳐진 공공예술 프로젝트 '태평동 에코밸리커튼'을 통해 만들어진 어린이와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재구성한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조형래 작가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증강현실(AR)작품을 준비했다. 드로잉과 회화, 게임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대체현실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는 타인과 함께 하는 삶, 재미, 현실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등을 게임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이찬주 작가는 신체적 노동현장인 공사장을 공학적 기술과 디자인, 노동의 집약체로 재구성해 '종합예술'로 승화시킨다. 공사현장의 풍경을 전시장으로 가져와 노동과 예술의 경계, 노동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현대인의 삶에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전시는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삶에 대한 교감과 공생의 의미를 담은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이돈순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이 작가는 13년 전부터 성남 본도심을 중심으로 차이, 다양성, 소통 등을 주제로 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및 시각미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가는 '에코밸리커튼' 프로젝트로 축적된 콜라보 이미지를 윈도우 갤러리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 설치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