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배 … 장안구보건소 직원 1명도 확진·격리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직원 1명이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입원 조치됐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보건소에 근무하는 B씨가 지난 24일 A형 간염 증상을 보임에 따라 해당 직원을 곧바로 응급실로 보내 진료를 받도록 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보건소 청사를 방역하는 등 후속 조치했다.

다행히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는 업무를 하고있지 않은데다 신속하게 격리돼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소는 오는 28일까지 보건소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 검사를 마치고, 다음달 2일까지 A형 간염 항체 미보유자에게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법정 1군 감염병의 하나인 A형 간염은 A형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가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 후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0.1~0.3%이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A형 간염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다.

25일 기준 전국 A형 간염 환자 수는 8075명으로, 지난 한 해(2436명)보다 3.3배 늘었다.

수원시 A형 간염 환자 수도 25일 기준 지난 한해(71명)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197명을 기록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