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격려금 전달식이 7월1일 오전 11시30분 웨스턴조선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 및 코칭스태프, U-20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38개 국내 중·고등학교 대표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U-20 월드컵 8강 성적을 냈던 2009년 이집트 대회와 2013년 터키 대회 때 선수들에게 균일하게 지급했던 전례를 참고, 준우승 포상금을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기여도 등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이 아닌 '균등 지급'으로 배분할 방침이다.

이 경우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 21명은 각각 2000만원 안팎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선수들에게 포상금(1억원)을 똑같이 준 적이 있다.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를 이룬 리틀 태극전사들을 위해 특별 찬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중 6억원은 선수단 포상금으로, 나머지 4억원은 이들 선수를 배출한 초·중·고교에 격려금 형태로 지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후에도 연령대 대표팀이 FIFA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선수 뿐 아니라 출신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뛰어난 선수를 배출한 팀과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향후에도 팀의 성적보다는 훌륭한 선수 육성에 힘써달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협회의 유스시스템을 육성하고 강화해 나가는 정책방향과 부합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일본, 에콰도르 등 강호를 차례로 물리치고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에이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