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신축 공사 현장의 작업자들이 가스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인천 공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3분 남동구 논현동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 중 6명이 호흡곤란과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 3층에서 작업 중이던 이들 중 6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1명은 현장에 쓰러져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어지러움을 호소한 6명은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소방서는 이들이 주차장 콘크리트 작업 후 양생을 하는 과정에서 양생 기계에서 나온 일산화탄소(CO)와 이산화황(SO2)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이 당시 사고 현장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보니 생활공간 기준치인 10ppm보다 40배 높은 400ppm이 나왔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