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파견한 대법원 "내후년에야 착공" … 7월 설계 착수

인천지방법원 별관 신축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대법원이 인천에 실사단을 파견하고 내후년에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최근 현장 실사단이 인천지법에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실사단은 별관 건설 예정지와 현재 청사 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 이후 법원행정처는 다음달 중 건축설계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는 설계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2021년 상반기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예견됐던 올해 착공 시기 보다는 늦어지고 있다.과밀이 심각한 상황인 인천지법에 별관 신축이 결정된 것은 지난해다. 대법원 예산에 총 사업비 264억원 중 설계비 6억7000만원이 확보됐다.
올해 설계를 거쳐 청사 내 민원인 주차장 부근 약9900㎡에 공사를 시작하고 2022년 준공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법원행정처는 대법원 일정에 맞춰 공사 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새 청사는 지하1~지상5층 규모로 원외재판부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설계 용역이 끝난 후 확정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