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25일 제336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48개 안건을 처리하고 보름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도의회는 경기도 조직개편안과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전임 도지사 시절 경기도의 불법·위법행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3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결과보고서를 각각 채택했다.
도의회는 공정국과 노동국 등 5개 실국 신설을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기획재정위원회의 두 차례에 걸친 심의 보류 끝에 지난 24일 의결,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재위는 도가 조직개편안을 상정하며 관련 상임위원회와 소통이 부족했고, 기재위가 지난해 11월부터 지적해온 도지사 직속 감사위원회 설치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도의회가 지난해 12월 구성해 6개월간 운영한 '친환경 학교급식 부정계약 등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와 '공항버스 면허 전환 과정에서의 위법 의혹에 관한 조사특위', '도유재산 매각·임대 등 과정에서 특혜·의혹에 관한 조사특위' 등 3개 조사특위 결과보고서도 이날 의결됐다.
친환경 학교급식 특위는 식품비와 인건비 분리 등 학교급식 공급 유통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과 제도 개선을 위한 후속조치를 요구했으며, 공항버스 특위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라 담당 공무원 중 일부가 특정 버스업체 사업권 확정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남 전 지사에 대한 고발 및 담당 공무원 수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

도유재산 특위는 구 경기도건설본부 부지를 삼성전자에 매각하는 과정을 조사해 공유재산 표준 매매 계약서를 정비하고 도유재산 관리 개선 방안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학교가 아이들에게 하루 30~60분의 놀이시간을 주도록 권장하는 '경기도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조례안',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적정 수질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도 통과됐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