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아쿠아포닉스 전용 여과 장치 특허 기술을 민간 기업인 이산엠텍에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어기술과 채소 수경재배 기술을 융합한 친환경 기술로 체험, 교육, 관광, 치유농장 등 6차 산업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쿠아포닉스 기술의 핵심은 물고기의 배설물이 분해과정을 거쳐 채소 뿌리를 통해 영양분으로 이용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미생물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여과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개발된 여과기는 물고기에 해로운 아질산,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 성분을 채소가 이용할 수 있는 영양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치로 개발해 사용자가 아쿠아포닉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농기원은 현재 메기, 뱀장어, 새우, 비단잉어 등 다양한 어종을 이용한 엽채류와 과채류의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도농기원은 이날 기술이전과 함께 아쿠아포닉스 산업화를 위한 세미나와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고 향후 농업인을 중심으로 연구모임도 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창휘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지속가능한 생태 순환 농법의 아쿠아포닉스 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은 수습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