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27일 산림생물표본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엘우드 미국 LA 자연사박물관 박사의 '산림생물표본을 대상으로 한 자연과학연구의 향상과 연구자들 간의 연결을 위한 생물표본의 디지털화'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프릭 베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교 교수의 '식물표본 유전체학: 연구를 위한 식물체 기록의 DNA 확보', 데이빗 리스 영국 자연사박물관 박사의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나비목 표본수집(분류학과 침입 외래종 역사의 재조명)' 등 5가지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은 국내 최초의 산림생물전문 표본관으로 식물·곤충·버섯·지의류 등 산림 생물 2만 여종, 110만 여점의 연구용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2014년 나고야의정서 발표 전후인 2010년∼2018년까지 신종(新種) 169종, 미기록종(未記錄種) 329종을 발굴하고 관련학계에 보고했다. 기준표본은 산림생물표본관에 소장돼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표본관들의 운영관리 선진화와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