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4일 계양구 모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특별위생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쯤 한 학부모로부터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학부모는 자녀로부터 "전날 점심 식사 도중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학교 측에 이를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와 함께 학생이 찍은 사진을 증거로 첨부해 학교에 전달했다. 실제 문제 당일 학교에선 점심 메뉴로 삼치구이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24일 학교 측에 재발 방지를 위한 구두경고 초지하고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마쳤다.

시교육청은 "경인식약처에서 학교와 삼치 납품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납품업체에 대한 계약 취소를 검토 중이며 이로 인해 건강 이상을 나타낸 학생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