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추가 캐시백제도 내세워
출시 한 달 200억 사용 목표
▲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24일 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역 화폐 '연수e음'을 소개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전국 최고 캐시백을 하는 '연수e음' 카드를 7월1일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연수구 전자상품권 '연수e음'이 공식 발행을 시작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전자상품권 연수e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드는 IC카드와 QR코드, 바코드를 결합한 전자식으로 전체 발행액은 500억원 규모에 최초 한 달간 200억원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 점포를 일반가맹점으로 BC카드 가능 업소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카드 외형은 연수구 로고와 마스코트인 학을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일반형과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2종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캐시백 포인트는 10%다. 여기에 출시 첫 달인 7월 한 달 간 1%를 더한 11%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수구는 '혜택플러스 점포'라는 제도를 운영해 타 지자체와 차별을 뒀다.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점포에 한해 사업자가 3~7%의 추가 할인분을 부담할 경우 구가 2%를 더 지원하는 방식이다. 가맹점 부담액에 따라 사용자가 16~20%의 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수구 지역 중소업체 상인 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는 연수e음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정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청장은 "500억원 발행목표 기준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경우 지역 내 1만3445개 점포들이 적어도 점포당 연간 372만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괴나 중고차 매매 등과 같은 폐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