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사담당관 "공식 민원은 경찰청 이송"
시흥시 홈 페이지인 새올전자민원창구에 '시흥시 공무원 낀 사기도박'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각종 민원을 접수받는 일명, '시흥시에 바란다'라는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한 시민이 실명으로 "공무원이 포함된 사람들로부터 사기도박을 당했다"며 구제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이날 오후 2시32분쯤 새올민원창구에 '시흥시 공무원 낀 사기도박' 제하의 글에서 "(자신을) 염소농장하는 사람"이라고 전제한 뒤 "시흥시 공무원 1명과 교육 공무원 등이 낀 사기도박에 걸려 15회에 걸쳐 1700만원과 도박하며 빌린 돈 대가로 염소 24마리를 도박 빚이라며 말도 없이 절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이런 시흥시에 살고 싶지 않고 죽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흥시 감사담당관은 "A씨를 상대로 글의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와 함께 글에 언급된 공무원이 누구인지까지 확인했다"며 "조만간 관련된 공직자를 대상으로 사실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씨가 경찰서에 고소한만큼 공식민원은 경찰청으로 이송하고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