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지청 치매예방프로 운영
▲ 국가유공자들이 인천보훈지청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원예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인천보훈지청이 고령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역 유공자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86세로 치매위험에 노출돼 있어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보훈지청은 4월부터 치매예방프로그램 '행복한 뇌힐링 교실'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유공자 700여명의 건강실태를 조사하고 치매판정자와 위험군·정상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대부분 정상군으로 확인됐고 지청에서는 치매예방 위주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달에는 '인천시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통해 17명의 어르신이 치매예방 상담과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달에는 더욱 다채로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 중이다.
인천지역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원예나 미술, 운동치료를 실시하고 숲 치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행복한 숲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산림 내에서 고령자에게 필요한 스트레칭과 이완명상, 숲길 걷기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다.

전쟁 미망인들을 위한 치매예방 색칠공부 프로그램 '기억을 채우는 도화지'도 진행됐다.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전사한 유공자의 배우자 분들에게 인천지역 기관장들이 그림책과 색연필을 후원해 복지사의 지도에 따라 색칠공부를 배웠다.

인천보훈지청 관계자는 "유공자 분들이 점점 고령화 됨에 따라 치매예방프로그램 같은 복지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재가복지서비스 메신저역을 하는 보훈섬김이 전원이 치매 파트너 전문자격을 갖춘 만큼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