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사이클팀, 양양 선수권 여자 단체 스프린트 정상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태남, 노혜민, 황승민 감독, 임다빈, 조선영.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체고도 남자고등부서 금메달 따며 사이클 미래 밝혀






인천시청 사이클팀이 2019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이후 '8회 연속 전국대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인천체고와 계산여중 후배들도 역시 이 종목 정상에 오르며 인천 사이클의 미래를 밝혔다.

황승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김태남 노혜민 임다빈 조선영)은 23일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스프린트 1-2위 결정전에서 1분08초251의 기록으로 대구시청(1분08초404)을 꺾고 우승했다.

인천시청은 앞서 치른 예선에선 대구시청에 뒤져 전체 2위로 1-2위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정작 금메달이 걸린 경기에서는 승리했다.

지난 4월 전라남도 나주에서 열린 제36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및 5월 경상북도 영주에서 열린 제21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대통령기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2018 KBS 양양 전국사이클대회, 8.15경축 2018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것까지 합하면 '8회 연속'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로써 인천시청은 지난해부터 이 대회까지 참가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황승민 감독은 "먼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고된 훈련을 소화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남은 시간 잘 준비해 올해 100번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처럼 선배들이 모범을 보이자 인천의 꿈나무 오누이들도 지지 않겠다는 듯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답했다.

먼저 인천체고(최우림 박천권 정병인 안우찬 정진혁)는 23일 열린 남자고등부 단체스프린트 1-2위 결정전에서 1분06초015을 기록, 부산체고(1분07초607)를 물리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어 계산여중(박예슬 정연후 정유림 원희진)도 여자중등부 단체스프린트 1-2위 결정전에서 1분16초123을 기록, 전남체중(1분16초413)을 꺾고 우승했다.

한편, 단체스프린트는 예선 기록을 바탕으로 4강팀을 가린 뒤 1위와 2위가 1-2위 결정전, 3위와 4위가 3-4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메달을 결정한다.

333.3m 트랙 위를 세바퀴 돈다. 3명이 함께 달리며, 맨 마지막에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을 기준으로 삼는다.
각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트랙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서로의 꼬리를 잡듯이 같은 방향으로 질주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세부종목 '팀 추월'과 흡사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