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서 불법촬영을 시도한 범인을 잡아 낸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표창장을 받았다.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소속 직원 김황(35·사진) 주임이 열차 내 불법촬영 범인을 잡은 공로로 인천지방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지하철경찰대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행 열차에서 30대 남성이 불법촬영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천시청역에서 근무 중이던 김 주임은 관제실로부터 신고 내용을 전달 받고 마침 역에 도착한 해당 열차에 탑승했다.

이후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자 승객을 하차시켜 고객안내센터에 도착한 경찰에 인계했다.

김 주임은 열차가 도착한 짧은 시간에 빠른 출동과 대처로 불법촬영범을 현장 검거했다. 경찰은 그 공로를 인정해 인천지방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그는 "역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장까지 받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승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하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