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역사기행서 건진 기쁜 추억"

"1시간13분대. 처음 달려보는 코스에서 기록 만족합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같이 온 아이들도 좋아하네요."

23일 열린 제19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남자 우승자는 1시간13분57초996을 기록한 김용범(43) 선수에게 돌아갔다.

경상북도 청송에서 교정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그는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첫 출전부터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용범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큰아들과 두 딸이 가장 먼저 달려가 그를 꼭 안아줬다.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참가를 권유한 것도 김 선수 부인이다. 마라톤도 뛰고 아이들과 강화지역 역사 기행도 하자는 의미에서다.

김용범 선수는 "6월 말에 가까운 날이라 더위를 걱정했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바닷바람이 좋아 달릴 만하더라"며 "더군다나 경기 끝나고 응원 차 온 아이들과 강화 역사 탐방도 할 수 있으니 뜻 깊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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