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은 23일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붉은 수돗물 피해 관련 조치사항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인천 적수 사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촌정수장 정수지 청소 등 단계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기 도입과 2020년 착공예정인 공촌정수장 오존산화시설 설치 사업의 조기 완공 필요성을 인천시와 협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 의원은 현장 점검에 앞선 인천상수도사업본부의 수질정상화 추진현황 보고 자리에서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수질정상화 3단계 절차인 ▲송수관 추가 방류 및 수질확인 ▲배수지 수질확인(8곳, 1일 2회) ▲배급수관 방류 및 수질확인(40개 블록, 49곳)에 마지막까지 모든 행정력을 모아서 하루 빨리 주민 불안을 해소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신 의원은 공촌정수장 정수지 청소실태를 육안으로 직접 점검하고,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추진 현장을 점검했다. 올해 9월 말부터 공촌정수장은 표준 정수처리 공정 이후 혹여나 있을지도 모르는 수돗물 이물질을 활성탄으로 흡착하여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 1단계 운전을 예정하고 있다.

 신 의원은 "2020년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 2단계 사업인 오존산화시설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겠다"며 "정부, 인천시와 함께 주민이 체감하는 수질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민주당 김교흥 서구갑 지역위원장, 조택상 중·동·강화·옹진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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