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과 인천e음 전자상품권 활성화 사업 등 인천시민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 중점을 둔 추가경정 예산안이 인천시의회 문턱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는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추경 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2520만원 증액된 10조9394억1501만7000원으로 통과됐다. 예결위는 일반회계 세입에서 'CCTV 등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사업 예산 2520만원을 증액했다. 세출에선 혁신 육아 TF(태스크포스) 시범 사업 설치비 지원 등 27개 사업 관련 26억9687만원을 증액하고, 문학 박태환 수영장 위탁 운영 등 6개 사업에 대해 4억253만원을 감액했다.

앞서 시는 1차 추경예산에서 1.75% 증액된 약 10조9493억원을 2차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뒤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예산안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업비 1503억원이 반영됐다. 또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등 교통 강화 사업에 567억원, 인천e음 전자상품권 확대에 87억원, 공공의료 강화 사업에 22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오상(민·남동1) 예결위원장은 "이번 추경이 시민 관심이 높은 사업 위주로 편성된 만큼 시 역시 이를 고려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추경 심사를 위해 고생한 예결위 소속 시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 심의를 통과한 추경 예산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