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시장-김 장관 공동 협력
시흥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정왕지역 등 지역의 아동주거권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스마트워크센터에서 임병택 시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 시민사회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거복지 사각지대 개선 및 취약계층 주거지원, 특히 아동주거복지 정책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진행됐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 예산으로 주거급여를 지급하며 주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에 앞장서 왔으며 올해부터는 아동주거비를 30% 추가지원하고 6월부터는 '주거위생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는 등 아동 주거권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흥시에서 아동 주거비 지원 등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나름대로 추진하고 있으나, LH가 개발한 공공시설물 관리 책임까지 맡고 있어 관리 예산이 과중한 상황인 것이 안타깝다"며 "주거복지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LH가 건립한 시설은 관리까지 LH에서 맡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국토부부터 '아이가 우선이다'는 정책 기조를 전면에 걸어준다면 시흥시도 아동 주거권 개선을 더 힘 받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시흥시만의 주거복지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동의한다"며 "앞으로 시와 협력해 아동주거 복지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주거지원이 절실한 이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밀착지원이 가능한 지자체나 NGO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최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곳부터 속도감 있는 정책을 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주거복지비 지원 ▲사회주택 공급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지역내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