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에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졸업생 학부모는 물론 재학생 학부모들까지 나서 재지정 취소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도교육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계속해 벌일 방침을 세웠다.


 23일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에 따르면 안산동산고 졸업생 학부모들은 지난 21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성명을 통해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졸업생 학부모 대표는 "교원 만족도는 만점을 받았음에도 감사 등 지적 사례에서 무려 12점의 감점을 받은 탓에 62.06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며 "'자사고 폐지'라는 교육청 의도에 의해 이뤄진 불합리한 평가 항목이었던 만큼 도교육청의 명확하고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명확한 설명을 들을 때까지 도교육청에 지속 항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재학생 학부모들도 24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인남희 안산동산고 학부모회장은 "월요일부터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피켓 시위를 할 것"이라며 "청문회 기간을 전후로 모든 학부모가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어 부당한 평가를 바로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