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기도 광역 2층버스도 서울 남산1호터널을 오간다.

 경기도는 남산1호터널 요금소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부터 경기도 광역 2층버스가 1호 터널을 지나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역 2층버스는 남산1호터널 시 외곽방향 요금소 높이(3.5m)가 차체 높이(3.99m)보다 낮아 터널을 지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1호터널을 지나는 광역 노선 1층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입석률은 경기도내 광역버스 평균 9.5%보다 높은 10∼20%에 달했다.

 이에 서울시, 경기도, 수도권교통본부는 올해 2월 3자 간 협약을 맺고 요금소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시설물 개선 사업 전반을 관할하고, 공사비는 경기도가 부담했다.

 요금소 높이 조정 공사는 지난 17일 끝났다.

 서울시는 이후 구조물 안전점검을 벌여 2층버스 통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높이 제한을 3.5m에서 4.2m로 올릴 예정이다.

 경기도는 요금소 높이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남산 1호 터널을 지나는 기존 광역버스 8대(5000번, 5005번, 4108번)를 2층버스로 전환해 운행할 예정이다.

 8대가 2층버스로 전환되면 1층버스 기준 최대 28대(승객 1372명)의 증차 효과가 발생해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