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번째 … DMZ 제외한 군 전지역 584.12㎢
연천군이 지난해 산림청과 함께 유네스코에 신청한 '연천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MAB국제 조정이사회의에서 국내 7번째로 등재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은 DMZ를 제외한 군 전 지역인 584.12㎢(핵심구역 63.69㎢, 완충구역 208.1㎢, 협력구역 312.33㎢)이다.

핵심구역은 임진강·한탄강, 주변에 많이 산재해 있는 문화재구역 또한 산림유전자보호구역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구역이 해당된다.

특히 핵심구역인 강 물줄기의 양 옆 100m를 완충구역으로 설정, 산림지역의 경우 핵심구역인 강과 생태적 연결성을 고려해 주변에 위치한 보전국유림 등을 완충구역에 포함시켰다.

또 협력구역은 군 지역사회로 이곳에서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의 지속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뤄졌다.

임진강은 북에서 발원해 DMZ를 가로질러 중심부를 흘러가는 민통선구역이라는 지형적 특성과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결합으로 인간의 접근이 최소화 되면서 접경지역중에서도 환경이 가장 잘 보전돼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다.

임진강은 주변 동식물, 특히 두루미와 기러기 등 철새들에게 먹이 및 은신처 제공 등을 통해 생태계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군은 습지보호구역 지정, 임진강 상류 지역의 두루미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산림청과 함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확대 등 적극 추진해 왔다.

2012년부터 시작된 DMZ주민아카데미 교육은 지역 주민들에게 연천의 생태적 가치는 물론 역사·문화·고고·지질 등 지역의 가치를 일깨워 이를 커뮤니티 비즈니스까지 연결시킨 좋은 원동력이 됐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와 군 생물권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주도의 지속 가능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