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한 수용인구보다 60% 증가 12만명 예상
시급함엔 공감 … 기관별 부지사용·협의 문제 이견
▲ 19일 광교신도시의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시 관계자 등이 의견을 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의회

광교신도시의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19일 수원컨벤션센터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광온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에는 박광온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 김영택·양진하·장미영 의원,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 이재영 경기도 공공택지과장, 이병규 수원시 안전교통국장, 유병욱 경실련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대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광교신도시는 당초 계획했던 수용인구가 7만7000여명이었으나 그동안 20여차례 계발계획이 변경됐고 경기도청, 수원고법·고검, 컨벤션센터 등 시설이 입주 또는 입주가 예정됐다. 당초 수용인구의 60%가 증가된 12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통수요가 증가돼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와 주요 기관과 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의 교통체증이 심각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동수원IC 연결 우회도로 신설, 광교중앙로 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영통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하이패스 전용 IC 신설 등 방안을 제시,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추진하며 사업비 확보에 나섰다.

토론자들은 광교신도시의 교통대책이 시급함에는 공감했지만, 해법에 대해선 기관별로 부지 사용이나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의 문제로 조금씩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박광온 국회의원은 "광교신도시는 모든 기능이 집약돼 많은 교통수요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지역으로 이 문제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시공사, 주민들 어느 주체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닌 만큼 관계된 모든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급적 도청이 개청되기 전에 해결책이 마련돼 시설까지 완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은 "이날 제시된 해법은 그동안 수원시에서 광교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용역을 실시한 결과이며 관계기관들과 협의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왔다"며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등 관계기관들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