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검단 울고 원도심 웃다
아파트 분양, 검단 울고 원도심 웃다
  • 김칭우
  • 승인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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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미분양 몸살·상업용지 매각만 성공 … 루원시티·부개역 1순위 청약 마감

인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 여파로 인천 검단 신도시에선 미분양이 쌓이고 있지만, 인천 도심지역 아파트는 1순위 당해에서 마감하고 검단신도시에서 나온 첫 상업용지 매각이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219가구 모집에 총 1180명이 몰려 평균 5.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일반상업용지 19필지 입찰결과 18필지가 평균낙찰률 160%를 기록했다.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내놓은 필지는 검단 신도시의 첫 상업용지 공급 물량이다.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한 이번 상업용지는 공급예정 금액(3.3㎡당 평균 1313만원)을 크게 웃돈 평균 2106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구도심 아파트와 검단신도시 상업지구 분양은 흥행에 성공한 반면, 검단신도시 아파트는 미분양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검단신도시에서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첫 분양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 검단신도시 파라곤 1차는 1순위에서 874가구 모집 결과, 65건만 접수돼 평균 청약 경쟁률이 0.07대 1로 대거 미달됐다. 2순위에서도 추가로 199명 신청에 그치면서 무려 610가구의 남은 물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올해 검단 신도시에는 5000여가구가 추가 공급되는데다, 서울과 입지적으로 가까운 인천 계양과 고양 창릉신도시로 인구가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분양이 속출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인기가 식은 검단신도시는 외면했지만, 인천 원도심은 청약 규제가 적어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수치는 주택산업연구원의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서울(91.6), 경기(76.5)에 비해 인천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71.0에 불과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입지가 좋은 곳으로 수요가 몰려 다른 지방은 상대적으로 미입주 우려가 커진다"며 "3기 신도시 정책 역시 당장은 영향이 없을 지라도 소비자들이 선택권이 늘어나다보니 소비 심리가 위축되거나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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