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식·음료 사업권은 '부익부 빈익빈'…대기업 '과점' 우려가 현실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일반구역 입·출국장 식·음료 사업자로 SPC(파리크라상)과 롯데GRS가 선정됐다.

20일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 식음료 사업권에 대한 재입찰에서 출국장(3층) FB6는 SPC(파리크라상), 입국장 FB2는 롯데GR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SPC(파리크라상), 롯데GRS, CJ프레쉬웨이 등 재벌기업과 아모제, ECMD 등 5개사가 경쟁을 벌였다.

해당 사업권은 2015년에 CJ푸드빌이 입찰최저가(연간 83억원) 250%를 웃도는 195억원을 제시하고 4년간 운영했으나 임대료 부담에 따라 3년 연장계약을 포기하면서 입찰로 나왔다.

CJ푸드빌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급식사업을 벌이는 계열사 CJ프레쉬웨이를 내세워 경쟁에 가세했으나 떨어졌다.

인천공항에서 10년간 식·음료 매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ECMD와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주관한 식·음료 전문기업 아모제도 탈락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