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최계운 인천대 교수 "전문가 참여 혁신 기구로 개편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인천 지역사회에서 물 관리 시스템 혁신을 위한 민관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경실련과 최계운 인천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다음 달 초 물 관리 시스템 혁신 기구 구성을 인천시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이달 말쯤 수습되면 물관리 시스템과 상수도를 관리하는 조직인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대한 인적 쇄신을 위한 후속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인천경실련 등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혁신 기구가 조성되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개선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적수 사태가 장기화된 요인으로 무리한 수계 전환과 노후 관로 등으로 여기에 상수도본부의 상수도 관리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실련은 스마트 물 관리를 위한 토론회 개최도 준비할 예정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깨끗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물을 각 가정에 보급하기 위한 상수도 행정 시스템이 이제라도 마련돼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구 구성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상수도 조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