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주차등 민원 해결책 종합점검
"고덕신도시·민간 개발때 재발 없도록"
평택시가 준공 3년째를 맞고 있는 시의 대표적 신도시인 소사벌지구에 대한 민원문제 등을 파악하고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종합점검을 벌였다.

19일 시에 따르면 소사벌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2006년 7월 착수해 2016년 2월 준공된 택지개발지구로 면적은 303만㎡, 수용인구는 4만5700명 규모다.

시는 이번 종합점검을 통해 향후 고덕신도시와 민간도시개발사업 등 다른 개발사업 추진 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22일~5월31일 진행된 이번 종합점검은 ▲도로와 교통 ▲도시계획 ▲기반시설 ▲공원과 환경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으로 나눠 이뤄졌다.

도로와 교통 분야는 상업지역 내 주차문제와 BRT노선·광역교통 개선대책 지연 등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공공주차장 확대와 광역교통개선대책 우선추진을 꼽았다.

도시계획은 상업용지 과잉공급으로 인한 상가 공실 발생, 높은 임대주택 비율로 인한 공공기여 방안 저조, 준공 후 조성되지 않은 공공시설 및 미 매각용지 등에 대한 문제점이 나왔다.

기반시설 분야는 소사벌지구로 상권 이동에 따른 구도심(조개터, 시청주변) 침체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국적 사안으로 기존 도심을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도시재생 등 활성화 방안 등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공원과 환경 분야는 배다리생태공원 수질개선과 나무 숲 산책로 부재에 대해 녹조와 악취 발생으로 수질관리 고도화가 필요성, 인근지역 개발사업 시 녹지 축 연결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종합점검을 통해 분석한 문제점을 시책에 반영키로 하고 향후 고덕신도시와 민간도시개발사업 등에 개발계획 수립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해 적용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소사벌지구는 준공 후 주차문제와 문화시설 부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