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고려병원 뇌혈관센터가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지난 15일 열린 '대한 뇌혈관 내 수술학회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ASCENT 2019'에서 'My first case from young gun in EVT' 부문에서 우수연제로 선정돼 학술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상을 받은 연제 주제는 'LVIS를 이용한 척추동맥박리증 치료'로 센터는 LVIS'라는 스텐트만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친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척추동맥은 경추의 구멍을 따라 올라가 뇌간을 비롯한 뇌의 뒤쪽 부분에 혈액공급을 담당하는 주요 뇌혈관의 하나로, 척추동맥박리증은 척추동맥의 혈관 벽 박리로 후두부의 심한 두통에 이어 뇌경색과 뇌출혈은 물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센터가 연제로 소개한 치료법은 기존 여러 개의 스텐트를 겹쳐 시술하거나, 혈관 폐색, 스텐트에 코일까지 넣는 치료법과 달리 하나의 스텐트만을 이용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단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다.
 
앞서 뉴고려병원 뇌혈관센터는 2015년 3월 LVIS junior를 이용한 뇌동맥류 치료를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대표 연자로 나서 상을 받은 김영지 과장은 "척추동맥박리증은 치료 과정도 힘들지만, 결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질병"이라며 "뇌혈관센터 개원 이후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과 기구를 조합한 치료, 그동안의 노하우 공유를 통해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덤으로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모든 팀원이 함께 노력한 산물로 앞으로도 의사로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